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민심을 살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만났다. 용산역은 진보 진영의 텃밭인 광주·여수로 향하는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곳으로, 민주당의 호남 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김병주·이언주·황명선·한준호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더불어 풍요로운 한가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대합실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라”,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장연 활동가들을 만나 요구 서한을 전달받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수엑스포행 KTX 탑승장까지 이동해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정 대표는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설 명절은 내란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했을 텐데, 이번 추석은 내란을 극복하며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서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