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박준영 3점 놀랍지 않아, 내부적으론 이미 슈터로 인식” [쿠키 현장]

문경은 감독 “박준영 3점 놀랍지 않아, 내부적으론 이미 슈터로 인식”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0-04 16:42:03
문경은 감독이 4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문경은 KT 소닉붐 감독이 박준영의 슈팅 능력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5-67로 승리했다.

문 감독은 4년 만의 복귀 후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내며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긴장도 되고 설렜는데 어수선한 분위기 속 벤치 멤버들이 동점을 만들었다”며 “저희는 장신 포워드 진의 로테이션이 좋다. 허웅 선수를 적극 마크하며 3점을 안 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전반 숀 롱이 포스트 플레이를 잘해서 힉스가 파울이 많았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후반전에 잘 먹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지막에 박준영의 3점과 문성곤의 오펜스 리바운드가 좋았다”며 “박준영은 내부적으로 슈터로 생각한다. 찬스나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다. 연습 때도 잘 들어간다. 안 붙으면 던지라고 한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선형도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2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문 감독과 같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얻었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 좀 긴장했는지 안 풀렸다. 2쿼터 3점 슛 2개가 들어가면서 돌아왔다”며 “카굴라안이 역할을 잘했다. 두 선수가 1번의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제 KT는 SK와 5일 대결한다. 감독으로서 친정팀으로 돌아가는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문 감독은 “SK가 연장전 끝에 좋은 결과를 냈다. 내일 재밌을 것 같다. 사실 전까지 일주일 동안 두 팀 준비했다. 다시 들어가서 내일 연습한 대로 정리만 하면 된다”며 “상대방 벤치에 서본 적이 없다. 어웨이 플로어에 섰을 때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고 웃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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