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혈당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있다. 특히 식후 급격한 혈당 변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는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당뇨병을 앓는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은 평생의 과제인 셈이다.
결혼 생활만큼이나 긴 당뇨와의 동행. 그 길 위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은 부부가 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쿠키건강TV ‘당 편한 세상’에서는 혈당 스파이크와 합병증 위기를 함께 이겨낸 부부의 생생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당뇨 합병증 위기’ 오승탁·이말순 부부
30여 년 전 먼저 당뇨병을 앓게 된 남편 오승탁 씨. 20년 후 아내 이말순 씨마저 당뇨 진단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은 수년간 약물 복용과 식이조절, 운동을 병행했지만, 혈당은 뜻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급기야 남편은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에 시달렸고, 아내는 당뇨망막병증을 겪으며 합병증의 문턱에 섰다.
기존 치료에 한계를 느낀 부부는 4년 전 인슐린 펌프 치료를 선택했다. 정확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인슐린을 자동 주입해 주는 인슐린 펌프는 두 사람의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인슐린 펌프, 혈당 조절부터 합병증 예방까지
인슐린 펌프는 복부 피하에 삽입된 미세한 바늘을 통해 24시간 인슐린을 자동 주입하는 장치다. 정상적인 췌장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인슐린을 공급함으로써, 식사 전후 혈당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순 투여 방식보다 정밀한 조절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합병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펌프 치료를 받은 당뇨 환자들이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면서 적정 혈당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오 씨는 “인슐린 펌프 치료 후 혈당이 관리됐고, 증상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아내 이 씨도 “건강을 되찾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 편한 세상’은 당뇨 환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환자와 가족이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쿠키건강TV의 건강 정보 프로그램이다. 이번 25회에서는 같은 병을 함께 겪고, 같은 방법으로 회복을 선택한 부부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부가 전하는 당뇨 극복기는 22일 오후 1시10분 쿠키건강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