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전년도 답습 아닌 혁신적 예산 편성으로 도정 변화 이끌어야"

박완수 지사 "전년도 답습 아닌 혁신적 예산 편성으로 도정 변화 이끌어야"

경상남도,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에 ‘재정운영 혁신’ 강조

기사승인 2025-10-22 14:55:42 업데이트 2025-10-22 17:11:33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전년도 답습이 아닌 혁신적 재정운영으로 도정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는 2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예산은 도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매년 같은 틀에 따라 예산을 짜는 관행에서 벗어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현재 예산 편성은 전년도 사업이 있으면 그대로 반영하고, 없던 사업은 제외하는 방식으로 굳어져 있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행정 수요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업·복지·산업 등 주요 분야 예산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인공지능(AI) 확산, 기후변화, 인구 구조 변화 등 급변하는 행정 환경을 언급하며 "행정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예산도 정책도 과거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에 비수도권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적극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규제 완화로 지방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미분양 증가와 건설경기 위축에 대응할 수 있는 지방형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경남의 고용률과 수출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만큼 이러한 성과가 도민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가을철 행락·축제 시즌을 맞아 도민 안전 확보와 재난 예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산불 위험 시기에 들어선다"며 "산불은 초기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언론과 유튜브,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 지역 순찰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잦은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과수와 벼 등 수확기 피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지사는 "캄보디아 해외취업 사기, 독감 유행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을 위해 각 부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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