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시와의산책 詩낭송회, 가을밤 서정 편지 띄우다

양산 시와의산책 詩낭송회, 가을밤 서정 편지 띄우다

시노래, 낭송, 연주 어우러진 문화행사
"작은 시낭송회, 은은한 배경 돼 감사"

기사승인 2025-10-25 12:06:09 업데이트 2025-10-25 16:21:08

양산 시와의산책(대표 남경희)이 비 내리는 가을밤에 시 편지를 띄웠다. 지난 24일 시와의산책 시낭송회가 주최하는 '가을밤愛 시와의 산책 시 낭송회'가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 권혁준·최영호 도의원, 정숙남 시의원, 김일권 전 시장, 한옥문 전 도의원을 비롯해 양산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가을밤을 서정으로 적셨다.

이날 낭송회는 2부에 걸쳐 진행됐는데 시 노래패 김미, 박제광씨가 복효근 시 '이녁'을 공연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김계옥 낭송가-눈감으면 보이는 어머니, 작은 들꽃 △
정인식 시와의산책 회장-상한 영혼을 위하여 △오경순 낭송가-돌아보니 모두가 사랑이더라, 그대 △박미영 낭송가-연가가 낭송됐다. 

2부에서는 △사람과 이 길을 걸었네(이기철)-이희숙 △알 수 없어요(한용운)-박동환 △외할머니의 시 외는 소리(문태준)-김미정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이기철)-송상옥 △우화의 강(마종기)-이숙녀 등 5편의 시가 낭송됐다. 

김광석 시인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등 3곡은 비욜라, 바순, 피아노 선율에 맞춰 연주됐다. 바리톤 황동환씨와 소프라노 신하람씨의 공연, 김재철씨의 색소폰 연주도 시심을 돋웠다. 

남경희 시와의산책 시낭송회 대표는 "비 내리는 가을밤 행사를 찾아 주신 여러분의 귀한 발걸음에 감사드린다. 작은 시낭송회가 양산 시민들의 마음에 은은한 배경이 되고 있다. 시 낭송을 통한 지역 문학 진흥에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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