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ST가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아ST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같은 기간 854% 급증했다.
주요 성장 동력은 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다. ETC 부문에서는 그로트로핀, 모리티톤 등 성장 품목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자큐보, 타나민 등 신규 품목이 추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캄보디아 캔박카스 매출 증가와 함께 이뮬도사, 에코윈 등 신제품의 선전으로 51% 성장했다.
연구개발(R&D) 부문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오는 5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유럽연합(EC)의 품목허가를 취득해 독일,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발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한 대사질환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톱라인(주요 결과)에서 간 손상 지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다음달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추가 임상시험을 거쳐 3분기 중 대상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치매치료제 DA-7503과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DA-4505는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종양 억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인 앱티스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클라우딘18.2 타깃 ADC 후보물질 DA-3501은 전임상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