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지역 재난에도 해외 출장 강행 ‘유감’

이정선 광주교육감, 지역 재난에도 해외 출장 강행 ‘유감’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학생 체험프로그램 빙자 세계 한바퀴 돌 기세 ‘비판’

기사승인 2025-07-27 12:12:29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잦은 해외출장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광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라 시기의 적절성까지 논란이다. /광주교육청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잦은 해외출장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광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라 시기의 적절성까지 논란이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과 관련,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에게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해 창의적인 세계 시민으로 기르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는데, 본인이 임기 중 세계 한 바퀴를 돌겠다는 기세라고 비꼬았다.

특히 재난 지역 선포를 고민할 만큼 광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직후에도 미국으로 임기 중 여덟 번째 해외 출장을 떠나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 매년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 교육감이 이번 22~28일까지는 ‘디지털 리더 글로벌 현장학습’ 참관이 목적이라며, 총 8건의 국외 출장 중 업무협약을 위한 출장 2건을 빼면, 나머지는 학생 국제교류 관련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이 교육감의 국외 출장이 대부분 학기 중 진행됐고, 특히 이번처럼 지역에 중대한 재난이 발생할 때조차 자리를 비운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대책 없이 행동하는 공직자들을 엄히 단속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 교육감의 국외 출장이 적절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총괄 책임자로서 교육의 일상을 성심껏 돌봐야 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더 각별한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며, 재난 시기 강행한 국외 출장에 유감을 표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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