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과 관련,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에게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해 창의적인 세계 시민으로 기르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는데, 본인이 임기 중 세계 한 바퀴를 돌겠다는 기세라고 비꼬았다.
특히 재난 지역 선포를 고민할 만큼 광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직후에도 미국으로 임기 중 여덟 번째 해외 출장을 떠나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 매년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 교육감이 이번 22~28일까지는 ‘디지털 리더 글로벌 현장학습’ 참관이 목적이라며, 총 8건의 국외 출장 중 업무협약을 위한 출장 2건을 빼면, 나머지는 학생 국제교류 관련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이 교육감의 국외 출장이 대부분 학기 중 진행됐고, 특히 이번처럼 지역에 중대한 재난이 발생할 때조차 자리를 비운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대책 없이 행동하는 공직자들을 엄히 단속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 교육감의 국외 출장이 적절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교육감은 지역 교육의 총괄 책임자로서 교육의 일상을 성심껏 돌봐야 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더 각별한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며, 재난 시기 강행한 국외 출장에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