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독립, 민주주의 마지막 방어선 [취재진담]
최근 사법개혁 논의가 이뤄지는 건 사법부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정치적 판결 논란과 제 식구 감싸기, 불투명한 인사 관행 등으로 국민 신뢰를 스스로 깎아왔다. 개혁의 필요성을 부정하긴 어렵다. 다만, 그 개혁이 정치 논리에 휩쓸릴 때 사법부의 독립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사법개혁안은 대법관을 3년간 매년 4명씩 늘려 2029년까지 26명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중 최대 22명의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다. 대법관에게 쏠린 업무를 완... [김한나]


